경희대 김현국 감독이 미국 브리검영대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김현국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중국 동북사범대와의 B조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초반 중국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곧 김철욱을 내세운 골밑 득점과 한성원, 최승욱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에 몸이 좀 무거웠고 공격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 같다. 인사이드에서 밀리지 않고 득점을 해줬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대회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는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4개 대학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 대학팀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경희대는 겨울 비시즌 기간에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 대학과의 대결이 낯설지는 않지만 미국과 호주와 같이 높이의 강점이 있는 팀과는 교류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현국 감독도 높이에 대한 강점을 갖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의 대결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끝내는 것이 목표기도 하지만 전술적인 부분들을 맞춰나가고 미국 팀 같은 높은 팀과 붙어 높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2014 대학농구리그에서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었던 경희대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높이에 밀려 3위로 쳐지고 말았다. 김현국 감독도 “우리가 고려대와 연세대의 높이를 당하지 못 했는데 그런 점에서 미국 팀과의 경기는 중요할 것 같다”고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고려대와 연세대전을 대비할 생각이었다.
[사진. STN DB]
잠실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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