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연세대가 중국의 동북사범대학을 116-74로 손쉽게 제압했다. 중국에 1승을 거둔 연세대는 B조 1위로 올라섰다.
연세대는 ‘빅맨’ 주지훈이 전반전에만 15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격차가 벌어진 후반전에는 정성호가 3점슛 7개를 터트리는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보여줬다. 정성호는 총 27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연세대보다 한 수 아래의 기량을 보인 중국은 리우 리안이 16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부터 연세대가 경기를 리드했다. 연세대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은 김기윤과 골밑에서 활약한 주지훈이 9점을 넣으며 내외곽의 조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6-18로 1쿼터를 마친 연세대는 2쿼터 국가대표 최준용을 투입했다. 최준용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해냈고 허훈과 천기범 등 외곽 선수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국의 턴오버까지 겹쳐 연세대는 55-29로 중국을 압도했다.
두 팀의 기량차이는 점수차로 이어졌다. 연세대는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3쿼터 초반 32점차로 달아났다. 중국은 리우 리안이 간간히 3점슛을 터트려 줄 뿐 공수에서 연세대의 벽에 막혔다. 연세대는 김기윤을 제외하고는 벤치 선수들이 코트에 있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성호의 외곽포는 멈추지 않았고 연세대는 98-51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이미 승부는 결정 나고 연세대는 연습경기를 치르듯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연세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중국은 손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 하고 무릎을 꿇었다. 100점을 넘긴 연세대는 무리 하지 않고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잠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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