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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영대 랜지 “내 꿈은 치과의사” 눈길

브리검영대 랜지 “내 꿈은 치과의사” 눈길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7.03 15:32
  • 수정 2014.10.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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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영대의 코리 랜지(22, 189cm)가 자신의 꿈이 치과의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랜지가 속한 브리검영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개막전 경기에서 한국 대학농구 우승팀인 고려대를 88-83으로 꺾었다. 브리검영대는 높이를 내세워 고려대를 제압하고 대회에서 가장 먼저 1승을 챙기게 됐다.

이날 브리검영대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랜지였다. 랜지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 7리바운드로 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 고려대가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성공, 고려대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랜지는 “고려대는 패스와 슈팅 성공률이 좋은 팀이다. 기본 기술도 아주 좋았다”고 고려대와 경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랜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눈길을 끈 답변은 바로 그의 장래희망이었다. 대부분의 대학 농구선수들이 체육관련 학과에 입학하는 한국과 달리 랜지의 전공은 생물학이었다. 한국과 달리 미국 브리검영대 선수들의 전공은 다양하다. 랜지는 “내 꿈은 치과의사다”라고 말하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이나 아시아권에서 프로선수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이 대학졸업 후 대부분이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미국 대학선수들은 자신의 장래를 꼭 프로선수로 정하지 않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두고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과는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사진. KBL]

잠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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