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싸움도 중요하니까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연세대 허웅(186cm, G)은 덤덤하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14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이날 퓨처스팀에 속한 허웅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무려 32점을 뽑아냈다. 양 팀 최다 득점이었다. 허웅은 1쿼터부터 절정의 슛감을 선보이며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경희대 한희원을 제치고 3점슛왕에 등극했다.
2학년 때부터 올스타전에 얼굴을 보인 허웅은 올스타전 출전 2년 만에 생애 첫 MVP와 3점슛왕을 차지했다. MVP와 3점슛왕까지 석권한 허웅은 “그냥 즐겁게 하려고 나왔는데 슛이 잘 들어갔어요”라몀 “슛이 잘 들어가니까 동료들이 다 도와줬던 것 같아요”라고 2관왕 소감을 전했다.
허웅은 이날 연세대 최준용과 고려대 문성곤 등 친한 선수들과 장난을 치며 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난기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 허웅은 “(최)준용이랑 1대1 플레이가 기억에 남고, 이호현 형이랑 (이)종현이가 앨리웁 덩크슛을 보여준 것도 멋있었어요”라고 즐거웠던 두 번째 올스타전을 떠올렸다.
즐거움도 잠시, 오는 16일부터 대학농구리그는 다시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허웅이 속한 연세대는 아직 경희대와 2위 싸움 중이다. 연세대의 주전가드인 허웅은 “2위 싸움이 중요하니까 리그도 지금처럼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라고 남은 정규리그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사진. STN DB]
신촌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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