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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드래프트] ‘의심 없는 1순위?’ 고려대 이승현

[미리 보는 드래프트] ‘의심 없는 1순위?’ 고려대 이승현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6.13 10:56
  • 수정 2014.10.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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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7일 201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의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이번 드래프트 역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비 프로 선수들은 현재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학리그를 치러내고 있다. 리그가 막바지로 들어가며 4학년 선수들은 드래프트에 대한 걱정과 설렘을 안고 있고 팬들은 예비 스타들의 현재가 궁금하다.

[미리 보는 드래프트]의 네 번째 주인공은 201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의 ‘최대어’이자 의심할 수 없는 1순위 후보, 고려대의 이승현(197cm, F)이다. 이승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직한 플레이로 프로관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화곡초와 용산중, 용산고를 졸업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승현은 이번 드래프트를 ‘이승현 드래프트’로 만들 수 있을까.

▶ 대학과 대표팀 오가는 바쁜 일정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대학리그를 치르고 있는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이승현은 고려대 훈련에 참여할 수가 없다. 다가오는 인천아시안게임과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승현은 같은 팀 후배인 이종현(206cm, C)과 함께 진천에서 생활을 하다가 고려대의 경기가 있는 날만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피곤할 만도 하지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차로 왔다 갔다 해서 크게 힘든 건 없어요”라며 이승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해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성인 무대에서도 이승현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이승현은 특유의 우직함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선수다. 프로관계자들 역시 이승현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유일한 ‘즉시 전력감’이라고 말할 정도다. 성인 대표팀을 통해 이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승현이지만 본인은 겸손했다. “제가 1순위가 될 수 있을지 없을 지는 아무도 몰라요. 다른 선수가 1순위가 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1순위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이승현.

▶ 제2의 현주엽? 한국의 찰스 바클리?

고려대 입학 후 이승현의 이름 뒤에는 늘 ‘제2의 현주엽’이라는 별명이 붙어 다닌다. 197cm에 107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이승현은 포스트존에서 힘과 기교가 대단하다. 전문가들은 “농구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한 선수다. 현주엽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데 현주엽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 같다”고 이승현을 제2의 현주엽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KBL에서 활약 중 이승현이 닮고 싶어 하는 선수는 울산 모비스의 함지훈(30, 198cm)이다. 또 미국프로농구(NBA)로 눈을 돌리면 그의 롤모델은 찰스 바클리(51, 198cm)다. 1990년대 NBA 최고의 파워포워드이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1, 198cm)의 라이벌로 꼽혔던 바클리에 대해 이승현은 “신장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하이포스트 드라이빙이나 슛을 닮고 싶어요. 주로 저랑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닮고 싶죠”라며 KBL의 찰스 바클리로 성장할 자신을 꿈꿨다.

 

▶ 3점슛 장착한 이승현은 완벽?

4년 동안 함께한 정든 팀을 이제는 떠나야 한다. 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는 프로무대 진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고려대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이 아직은 더 크다. “마지막 대학시절을 잘 보내야 한다는 마음이 아직은 커요”라는 이승현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프로 팬들의 마음은 설렌다. 대학무대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는 프로 팬들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또 그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 지는 이번 드래프트의 가장 큰 이슈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1순위는 무조건 이승현일 것이다”며 이승현의 1순위 지명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어 “4번 포지션을 필요로 하는 팀이 많기 때문에 더욱 이승현의 가치가 높다. 거기에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고 골밑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다. 팀에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이 이토록 강력한 1순위 후보로 평가받는 데에는 지난 시즌부터 준비해온 3점슛이 한몫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대표팀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3점포를 장착하라는 숙제를 받았고 이후 피나는 연습 끝에 3점슛 정확도와 중거리슛 정확도를 끌어 올렸다. 이제는 고려대의 내외곽을 책임지는 주장이 된 이승현. 그는 “유재학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한 것도 있지만 저도 프로무대에서도 분명히 필요하다하고 생각해서 많은 연습을 했어요”라고 말한다.

완벽할 것 같은 이승현도 보완할 점은 있다. 외곽수비가 그것이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3점슛 능력은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외곽수비나 패스웍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고 이승현의 유일한 약점을 지적했다. 이는 이승현 본인도 같은 생각이다. “제 약점은 외곽수비나 외곽플레이죠”라고 거침없이 그는 자신의 약점을 고백했다. 모두가 이승현을 ‘노력형 선수’라고 부른다. 그만큼 그의 약점은 또 한 번의 노력 끝에 그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사진. STN DB]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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