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에릭 텐 하흐(53) 감독의 네덜란드 커넥션은 계속된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일 "맨유가 첼시 FC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와 이적에 대한 개인 조건 합의를 완료했다. 아직 이적료 합의를 완료하지는 못했지만 마운트가 맨유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마운트는 첼시 아카데미의 산물이며, 2017년 1군 데뷔 이후 구단에서 195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운트는 올 시즌 막판 골반 부상으로 고생했고, 계약 기간이 단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복수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고, 그 중에서도 맨유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마운트가 맨유로 향한다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네덜란드 커넥션이 계속되는 격이 된다. 텐 하흐 감독은 1년 전 여름 부임 이래 계속해서 네덜란드 국적 혹은 네덜란드 리그 출신 선수를 영입해왔다.
레프트백 타이럴 말라시아가 네덜란드 국적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산투스는 국적은 네덜란드가 아니지만, 네덜란드 리그를 거쳤던 선수들이다. 유일한 예외는 카를루스 카세미루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프랭키 데 용 영입을 원했고, 이 딜이 틀어지자 맨유 수뇌부들이 카세미루를 데려온 것은 유명한 일화다.
마운트 역시 그러하다. 마운트는 첼시 소속으로 2017-18시즌 네덜란드 구단 비테세 아른햄으로 임대를 간 적 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이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 감독이었고, 마운트를 눈여겨본 바 있다. 성패와 별개로 네덜란드 커넥션은 계속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