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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더블-더블? 처음일걸요?”

주지훈 “더블-더블? 처음일걸요?”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6.10 19:09
  • 수정 2014.10.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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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 골밑을 지키는 4학년 주지훈(201cm)이 오랜만에 기록한 더블-더블에 감동했다.

주지훈은 10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9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주지훈은 자신의 오늘 활약에 감격한 듯 “더블-더블 처음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더블-더블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정규리그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그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지훈이 자신의 더블-더블 기록을 기억하지 못 하는 것은 그의 부상이 길었기 때문이다. 주지훈은 지난해 무릎 수술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코트에 복귀한 지 이제 6개월이 된 그는 아직도 모든 게 조심스럽다. 그러나 부상이후에도 그의 기량은 숨길 수 없었다.

주지훈은 김준일, 최준용과 함께 연세대의 포스트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또 3점슛 능력까지 장착하며 이날 1개의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4학년인 주지훈은 교생실습으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하고 있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몫을 다해준 주지훈을 칭찬했다. 정 감독은 “연습량이 많지 않은데 4학년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주지훈도 오랜만에 들은 감독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는 “감독님이 칭찬보다는 부족한 점을 더 많이 말해주시는데 기분이 좋네요”라고 말했다.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는 그는 경희대와의 마지막 2위 싸움에서 이기고 대학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했다. 또 프로농구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상 없이 리그를 마치고 싶다는 게 주지훈의 마음이었다.

[사진. STN DB]

신촌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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