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건국대, 상명대와 공동 4위를 이루고 있는 동국대가 4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국대는 9일 홈에서 열린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71-49로 승리했다. 최하위 조선대와의 경기에 앞서 동국대의 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동국대는 조선대의 초반 기세에 밀려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동국대는 수비 변화로 조선대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김영훈과 이대헌을 내세워 경기를 역전시켰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무난하게 승리할 줄 알았지만 초반에 조선대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가다 보니 당황했다”고 조선대의 초반 기세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대성 감독의 용병술은 동국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대성 감독은 지역방어로 일관한 조선대의 수비에 맞서 외곽슛이 좋은 김영훈을 투입했고 이 작전은 적중했다. 김영훈은 2쿼터에만 3점슛 3방을 꽂아 넣었고 동국대는 이 기회를 틈타 경기를 역전했다. 기세를 잡은 동국대는 리바운드 장악 이후 쉬운 슛을 성공했고 격차는 커졌다.
또 초반 부진했던 이대헌이 3쿼터 들어 폭발적인 득점을 선보였다. 동국대는 조선대를 20점차 이상으로 리드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한 동국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앙대를 꺾는다면 동국대의 4위는 확정된다.
서대성 감독도 확신에 차있었다. 그는 “4개 팀이 현재 막상막하다. 4위 욕심은 중앙대 경기를 이긴다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동국대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확실히 달라진 전력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우리의 전력대로 리그에 참여하다보니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필동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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