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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드래프트] ‘전문 수비수의 탄생?’ 건국대 박민혁

[미리 보는 드래프트] ‘전문 수비수의 탄생?’ 건국대 박민혁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6.06 09:38
  • 수정 2014.10.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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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7일 201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의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이번 드래프트 역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비 프로 선수들은 현재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학리그를 치러내고 있다. 리그가 막바지로 들어가며 4학년 선수들은 드래프트에 대한 걱정과 설렘을 안고 있고 팬들은 예비 스타들의 현재가 궁금하다.

[미리 보는 드래프트]의 두 번째 주인공은 첫 번째 주인공인 이승환(178cm)과 건국대의 유일한 4학년인 박민혁(187cm, F)이다. 박민혁은 성일초와 배재중, 배재고를 졸업한 건국대의 주전 포워드다. 지난 시즌까지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 했지만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건국대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는 박민혁이다.

▶ 상대 에이스를 숨 쉴 수 없게 만들겠다

박민혁은 득점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수비에서만큼은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승환과 마찬가지로 박민혁은 팀에 득점력이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득점에 욕심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비로 주제를 전환하자 박민혁의 눈빛은 달라졌다. 박민혁의 욕심은 공격보다는 수비로 치우친다. 박민혁은 “제 장점은 수비인 것 같아요. 상대 에이스를 막는 게 제 장점인 거죠”라며 본인의 장점을 수비로 꼽았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박민혁은 주로 상대 에이스들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드는 질식 수비로 건국대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건국대가 경희대를 꺾은 이변을 연출한 것도 바로 박민혁의 끈질기고 근성 있는 수비 덕분이었다. 당시 건국대의 황준삼 감독은 “경희대의 에이스인 한희원을 박민혁이 철저한 수비로 막아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박민혁의 수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박민혁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 에이스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철저한 준비력도 보이고 있다. 그는 “죽을 각오로 따라다니면서 볼을 못 잡게 하고 싶어요”라고 에이스들을 잡을 단단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김민구형이 좋아요

박민혁의 프로농구 10개 구단 선수 중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선수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전주 KCC의 김민구(190cm, G)였다. 김민구의 신인답지 않은 패기 넘치는 모습을 좋아한다는 그는 김민구처럼 성장하기 위해 부족한 슈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슈팅력이 부족해서 코치님과 야간 운동을 통해 보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연습할 때도 슈팅 연습을 가장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같이 대학무대를 누볐지만 데뷔와 동시에 팀의 주전 가드로 성장한 김민구는 대학선수들의 우상이 됐다. 졸업한 선배들로부터 프로무대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는 박민혁은 “(드래프트에서) 뽑힐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프로와 대학은 실력차가 크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 박민혁이 전문 수비수로 성장하려면?

대학 4년 동안 동기들에 비해 보여준 것이 많지는 않은 박민혁. 그러나 그가 그의 장점인 수비력을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학농구리그 해설을 맡고 있는 대학스포츠TV 정태균 해설위원은 “프로농구에 수비 전문 선수가 부족하다. 박민혁이 수비를 더욱 철저히 준비한다면 본인만의 무기가 될 것이고 그것이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 될 것이다”라고 박민혁이 전문 수비수로 성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의 패턴과 패스 길을 읽을 수 있는 두뇌와 강인한 체력이 필수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수비수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 또 상대 에이스를 쫓아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도 필요하다. 여기에 리바운드 능력까지 겸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격보다는 조직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한국 농구에서 수비에 강점을 지닌 박민혁은 지도자들이 선호하는 선수다. 박민혁이 KBL의 수비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STN DB]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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