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과 이종현 없이도 고려대의 화력은 대단했다.
고려대는 4일 서울 청운동에 위치한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이승현과 이종현을 단 10분씩만 투입하고도 선수전원이 모두 득점을 올린 고려대가 77-51로 명지대에 압승을 거뒀다. 14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여유롭게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고려대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14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김지후도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이승현과 이종현은 3쿼터 단 10분만을 뛰었지만 잠깐 동안 각각 6점(3리바운드)과 7점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무려 66%의 2점슛 성공률을 작성한 고려대는 어렵지 않게 명지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
반면 명지대는 홍기영이 기록한 10점이 팀 내 최다득점일 정도로 공격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김수찬(2점)과 배강률(5점), 초우긴완(8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려대의 수비에 막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했다. 13개의 스틸을 기록한 고려대의 수비에 명지대는 무려 16개의 턴오버를 남발했고 결국 16점차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5연패에 빠진 명지대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6강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사진. STN DB]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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