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회관=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해명에 의구심이 생겨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한민국vs우루과이 간의 경기 2시간 전 날치기로 "정확히 KFA는 "우리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그 온당성을 비롯 많은 부분에 있어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고, 본 기자 역시 "'조작범 사면' 코미디 KFA, 경기 2시간 전 날치기 발표까지"라는 제하의 기사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재심의가 열렸고, 결국 KFA는 “해당 사면이 전면철회됐다”라고 알렸다.
이사회가 끝난 뒤 KFA는 간단히 그 내용을 전했다. 이후 정몽규 회장의 입장문으로 이를 매조지었다. 해명은 의문 투성이였지만, KFA는 “오늘 정몽규 회장의 입장문 외 다른 질답은 없다”라고 전했다.
해명에 의구심이 생긴 것 천지였지만, 팬들을 대표하는 기자들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팬들, 언론들, 국민들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사면을 결정하는 코미디를 보여준 KFA다. 해명 역시 코미디였다. 다른 이들의 입을 막았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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