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단 1승도 올리지 못 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 벌써 3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강호’ 중앙대를 상대로 따낸 승리였다.
성균관대는 2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66-61의 승리를 거뒀다. 시즌 3승에 성공한 성균관대는 9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팀의 주득점원인 배재광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집어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성균관대는 2쿼터들어 이재협과 이호현의 득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잃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김만종과 이헌 등 빅맨들이 골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격차를 가까스로 격차를 벌렸다. 배재광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에이스의 진가를 확인 시켰다.
4쿼터 중앙대의 추격을 배재광관 이헌의 득점으로 뿌리친 성균관대는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했다. 성균관대는 배재광과 함께 김만종(12점, 18리바운드)과 이헌(11점, 4리바운드)이 득점에 가세해 내외곽의 조화로운 공격력으로 중앙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올 시즌 성균관대는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했던 성균관대는 김상준 감독의 부임 이후 패배의식을 벗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선수들은 무엇보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 하지 않으려는 승부욕과 근성이 생겼다. 결과는 시즌 3승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간간히 강팀들을 상대로 찬물을 끼얹는다면 위태로운 성균관대의 약체 이미지는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앙대는 이재협(16점, 11리바운드)과 이호현(14점, 9리바운드), 박철호(13점, 12리바운드) 등 주전 3명이 고른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성균관대의 기세를 꺾지 못 했다. 중앙대는 시즌 6패를 기록하며 상명대(6승6패)를 밀어내지 못 하고 공동 6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한편 상명대와 명지대의 경기에서는 상명대가 이현석(19점)과 이진욱(14점) 등 4학년 베테랑 선수들을 내세워 명지대를 62-5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상명대는 끝까지 중앙대와 6위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상명대가 중앙대를 밀어내고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