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콜롬비아 축구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고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참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장점을 잘 파악하며 다음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 그 과정에 있는 이번 콜롬비아전은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를 앞두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나.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다. (부임 후 바로 경기였기에) 콜롬비아전에 포메이션과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장점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했다. 콜롬비아는 배고픈 상태로 한국에 왔을 것이다. 콜롬비아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또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
Q. 국내 스트라이커들을 관찰했다. 소감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수준이 높고 느꼈다. 득점을 하고 싶구나. 아직도 배가 고프구나. 득점을 하고 싶구나.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였기에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계속되면 좋겠다.
Q. 앞으로의 청사진이 궁금하다.
▶모든 지도자 분들도 접근방법과 철학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두 가지가 어우러져야 할 것 같다. 선수를 납득시키면서 기자 분들, 팬 분들에도 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것을 지켜봤을 것이다. 활용방안은.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구하는 선수다.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를 지도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더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잘 받아 들여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계속 성장한다면 출전 시간을 계속 가져갈 것이다. 해외 생활이라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강인이 웃음 가득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정말 좋다.
Q. 어떻게 팀을 만들어갈 것인가.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축구를 보면 항상 월드컵이 끝나면 국가대표팀들이 다음 월드컵 준비를 한다. 2년 반~3년의 시간을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경험 많고. 같이 성장을 하고.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같은 생각을 가져가면서 준비를 잘 하면 될 것 같다.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잘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월드컵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Q. 독일어와 한국어의 간극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을텐데. 그간 맡았던 대표팀과 차이도 있다.
▶통역과 함께 미팅을 한다. 통역을 거쳐야 하기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려고 행동을 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앞으로 한국어를 좀 더 잘 배워나가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표팀을 보면 모든 것이 다르다. 대회도 다르다. 아시안컵이 북중미 챔피언십과 다르다. 저와 코칭 스태프진들도 빠르게 배워야 한다. 시간을 주면 빠르게 적응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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