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강호’ 경희대를 상대로 길고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9일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 경희대의 경기에서 단국대가 경희대를 61-55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단국대는 개막전 조선대에게 따낸 1승 이후 10연패를 거듭하다 드디어 경희대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10패)을 신고한 단국대는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단국대는 최승훈과 최승민, 쌍둥이 형제가 맹활약을 펼쳤다. 4쿼터 중요한 순간 박찬영이 파울 아웃됐지만 박찬영을 대신해 투입된 유재성의 깜짝 활약도 단국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선에서부터 경희대를 압박하며 실책을 유도한 단국대는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4쿼터 승부처에서 터진 최승훈의 3점슛과 유재성의 연속 5득점은 이날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득점으로 기록됐다.
경희대는 의외로 단국대에 고전을 했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희대는 단국대와 달리 결정적인 기회에서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김철욱과 배수용, 최승욱 빅맨들을 이용하지 못 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 됐다.
결국 4쿼터에서 위기를 극복해낸 단국대는 경희대를 상대로 값진 1승을 가져왔다. 반면 경희대는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10승3패로 이제 3위였던 연세대(9승2패)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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