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상명대와의 힘든 경기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두며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동국대는 28일 상명대 홈에서 열린 상명대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반전 뒤지던 경기를 역전하고 58-47로 승리했다. 4위 동국대와 공동 6위 상명대의 이번 대결은 6강 진출 팀을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만큼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투혼도 빛나는 경기였다.
그러나 동국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위기에 빠졌다. 팀의 득점을 담당하는 이대헌이 속공 상황에서 발목에 부상을 당한 것. 이대헌은 1쿼터 부상 이후 코트에 복귀하지 않았다. 이대헌이 빠진 동국대는 흔들렸다. 상명대가 이대헌가 빠진 동국대를 가만두지 않았다. 상명대는 에이스 이현석과 류지석 등이 득점을 올려 격차를 크게 벌렸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등에 업은 상명대가 쉽게 경기를 장악하는 듯 했지만 동국대에는 석종태가 있었다. 석종태는 이대헌의 빠진 이후 26점을 홀로 득점해냈다. 석종태를 내세운 동국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풀코트 프레스로 상명대가 동국대를 압박했지만 소용없었다.
석종태의 활약으로 귀중한 1승을 따낸 동국대는 시즌 7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4위 자리를 지킨 동국대는 이제 5위 한양대(6승5패)와 격차를 한 경기차로 벌리고 4강 굳히기에 돌입했다. 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세를 탈 동국대에 걸림돌은 바로 이대헌의 부상이다.
이대헌이 1쿼터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대헌은 발목에 붕대를 감고 벤치 옆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매 경기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이대헌이 빠진다면 동국대는 순위가 비슷한 연세대 혹은 중앙대에게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대헌의 상태가 동국대의 4위 수성을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진. STN DB]
천안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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