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문성곤이 이승현과 이종현이 없는 고려대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성곤은 27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21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쳐 고려대의 77-60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은 전반전 출전하지 않은 이승현과 이종현을 대신해 고려대의 득점을 책임졌다. 문성곤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려 이승현과 이종현이 잠시 떠난 고려대를 책임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문성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쿼터 건국대에게 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건국대는 김진유와 박민혁 등의 득점으로 고려대를 흔들었다. 문성곤은 “우리 팀이 트윈타워를 많이 이용하는데 전반전 두 선수가 빠져서 그 빈자리를 메우지 못 한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두 선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드디어 3쿼터 이승현과 이종현이 돌아왔고 문성곤에게 한정됐던 득점루트가 다양해졌다. 고려대는 이승현과 이종현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두 선수의 득점으로 어느새 경기는 20점차 이상으로 고려대가 리드를 잡았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문성곤도 벤치로 들어가 힘들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그는 “주축 선수들이 빠져 있어서 제가 득점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컸다”며 “승현이 형이나 종현이가 앞으로도 많이 안 뛸 텐데 둘 없이도 고려대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고려대의 또 다른 에이스로서 자신의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12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STN DB]
안암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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