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강원FC]
강원FC가 2011시즌 전력강화를 위한 전력보강에 나섰다.
강원FC는 9일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델리치(23)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자크미치(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U-23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델리치는 U-16대표팀을 시작으로 U-17, U-19, U-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 출신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싱을 겸비한 측면 자원으로서 올 시즌 김영후, 서동현 등 강원FC 주전 공격수들을 도울 전망이다.
2008-09시즌 크로아티아 리그 슬라벤 벨루포에서 델리치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강원FC 수비수 라피치는 "델리치는 일대일 찬스에 강하며 풍부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라며 새로운 동료를 치켜세웠다.
델리치는 "라피치에게서 K리그와 강원FC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파워 넘치는 K리그에 잘 적응해 강원FC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강원FC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델리치와 함께 영입한 자크미치는 넓은 시야, 볼관리 능력, 정확한 패싱력을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다. 현재 보스니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며, 전 소속팀 FK 사라예보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책임감과 리더십이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탁월한 경기 운영능력까지 갖춰 이을용을 도와 강원의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다.
한편 강원FC는 지난 시즌에 이어 투명한 구단 경영의 일환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델리치와의 계약기간은 이적료는 3년간 50만불, 연봉은 22만불이며 자크미치는 2년간 이적료 20만불, 연봉 22만불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그간 K리그에는 브라질 국적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 쿼터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동유럽 선수들은 기량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 동유럽 출신 선수들은 실력 뿐 아니라 근면 성실한 자세 또한 빼어나 팀 적응도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 국적의 델리치와 보스니아 출신의 자크미치는 기존에 있던 라피치(크로아티아 생)와 언어, 문화가 통하기 때문에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간 안에 팀에 녹아들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 이유를 밝혔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