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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주앙파블로 결승골'' 광주, 홈에서 ''대어'' 서울 낚아

[K리그] ''주앙파블로 결승골'' 광주, 홈에서 ''대어'' 서울 낚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4.24 16:57
  • 수정 2014.11.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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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광주 뉴시스]

광주FC가 ‘대어’ FC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광주FC(이하 광주)는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FC서울(이하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터진 주앙 파블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신생팀으로 리그에 합류한 광주와 지난해 챔피언인 서울의 대결은 당초 서울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경기가 시작된 후 보기 좋게 빗나갔다.

미드필드에서부터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서울에게 맞선 광주는 이승기와 안성남, 허재원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서서히 잡아나갔다. 볼 점유율은 서울이 앞서있긴 했지만,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내면서 상대 선수들을 지치게 하는 방법으로서 서울을 상대했다.

그러던 전반 34분, 서울의 공격 이후 순간적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주앙 파블로가 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내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광주는 더욱 기세가 등등해지며 서울을 압박했다. 서울은 데얀, 제파로프, 하대성 등이 공격을 주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장 곳곳에 서있는 광주의 선수들은 서울의 공격 상황을 슬기롭게 막아내면서 한 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 서울의 황보관 감독은 몰리나와 김태환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서울의 공격이 거세지자 광주의 선수들은 전반보다 공격의 숫자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력은 광주를 잡아내기에는 뭔가 무뎌보였다. 데얀의 문전 쇄도는 무의에 그쳤고, 몰리나 특유의 빠른 돌파도 뜻대로 결실을 이루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수세에 몰려있던 광주는 후반 23분 추가골을 위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아크 왼쪽 부근에서 첫 골을 기록한 주앙 파블로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이승기가 문전쇄도를 하며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2분 뒤 서울도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바로 데얀의 시도한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간 것이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상황에서 골대까지 맞는 상황이 나오자 서울 선수들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광주는 젊은 선수들이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도중 차단하며 서울 선수들을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후반 30분 어경준을 빼고 유망주 고명진을 투입하며 또 다른 공격옵션을 시도했다. 하지만 계속 시간이 가는 가운데 동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결정적 슈팅은 나오지 않아 지켜보는 서울 팬들은 애를 태웠다.

후반 36분, 경기 막판에서 승부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바로 미드필더 김수범이 경기지연행위로 김동진 주심에게 경고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경기종료까지 10여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리드하고 있던 광주가 한 명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은 더욱 밀어붙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퇴장이 나온지 3분만에 서울에게 이번 경기 최고의 찬스가 다가왔다. 측면에서의 크로스 상황에서 아디가 광주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하지만 득점을 하는 순간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아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정을 내렸다.

경기 막판 한 명이 부족한 가운데서 광주 선수들은 한 명이 부족한 틈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완벽히 ‘지키는 축구’를 하는 광주 선수들을 상대하는 서울의 선수들은 더욱 힘겨워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광주는 홈에서 지난해 챔피언 서울에게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라운드 최대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내용적인 면에서 서울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던 광주였기 때문에 광주 선수들과 팬들이 느끼는 이날 승리의 기쁨은 무엇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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