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레일이 고양에게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
인천 코레일(이하 인천)은 23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7라운드 고양 국민은행(이하 고양)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앞서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0-0으로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승 1무 4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인천은 오랜만에 인ㄴ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 갖는 이번 고양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고양은 현재까지 3승 3무로 용인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리그 하위권인 인천을 맞아 승리해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한 경기를 펼쳤다.
고양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인천이 약간 우세한 경기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인천은 미드필더 신은열의 중앙에서의 플레이와 안정구의 오른쪽 측면돌파를 주무기로서 고양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또한 문병우와 신은열이 중앙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슈팅으로 고양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그 때마다 고양 골키퍼 황희훈의 선방이 빛을 발하면서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 약간 밀린채 전반전 경기를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들어서자 전반전보다 더욱 다이나믹한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를 위해 필요한 ‘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온 것은 후반 12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인천의 김태욱이 동료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벤치에 있던 김승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중반에 들어 인천은 이경민을, 고양은 이완희를 투입하며 양 팀 모두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을 강화함과 동시에 수비수들의 조직력 또한 견고해지면서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0-0으로 끝이 났고, 골을 넣지 못한 양 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경기장을 나섰다.
[사진. 한국실업축구연맹]
인천문학경기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