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 뉴시스]
'라이언킹' 이동국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전북 현대는(이하 전북)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세레소 오사카(이하 세레소)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주전들을 대거 빼고 1.5군을 투입했었던 지난 원정경기와 달리 전북은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이동국 등 정예멤버를 모두 출전시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주전 미드필더 루이스가 오른쪽 뒤꿈치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해 우려를 낳았다. 루이스를 대신해서는 김동찬이 선발 출장했다.
한편, 세레소에서는 국가대표 듀오 김보경(MF)과 김진현(GK)이 풀타임 출장해 관심을 모았다.
전반전은 전북이 주도했다. 전북은 홈경기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시킨 만큼 특유의 공격적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중반, 이동국은 문전에서 헤딩슛을 날린데 이어 아크라인 부근에서 왼발슛을 선보이며 상대를 몰아쳤다.
하지만 세레소의 끈끈하고 타이트한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보경 역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 후 역습도 효과적이었다. 이누이는 하프라인에서 예상치 못한 롱슛을 날리며 염동균 골키퍼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전북은 에닝요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계속해서 몰아붙였으나 세레소도 막판에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세 번 연속 슈팅을 날리며 맞불을 놓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취골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렸지만 김진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세레소 역시 전반에 비해 점점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라이언킹' 이동국의 발 끝에서 깨졌다. 후반 32분,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1-0으로 끝이 났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