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고려대가 개막전부터 ‘라이벌’ 경희대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려대는 2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경희대를 78-60로 물리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이승현의 트윈타워는 물론 외곽에서 문성곤까지 득점을 해냈다. 특히 전반전 문성곤은 홀로 17점을 만들어내며 경희대 수비의 약점을 완전히 공략했다. 여기에 이종현과 이승현이 버티는 고려대는 경희대의 골밑을 완전히 지배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완전히 승리한 고려대는 경희대를 완파했다.
문성곤이 개막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종현과 이승현의 포스트 공격을 막기 위해 경희대의 수비가 골밑으로 몰리자 기회를 얻은 문성곤은 지체 없이 득점을 성공했다. 1쿼터에만 14점을 넣은 문성곤이 공격을 이끈 고려대는 협력수비로 경희대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당한 경희대는 11-18로 끌려갔다.
고려대 트윈타워의 위력이 경희대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이승현과 이종현이 버티는 고려대는 배수용과 우띠롱이 버티는 경희대의 포스트보다 위력적이었다. 이종현은 경희대의 골밑을 지배했고 이승현은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득점을 해냈다. 경희대는 지역방어로 고려대의 공격을 막아보려 했지만 문성곤과 김지후가 외곽 지원사격에 나서며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 했다.
36-24로 후반전을 시작한 고려대는 더 달아났다. 고려대의 기세에 밀린 경희대는 자신감마저 상실했다. 선수들의 자신감 없는 슛은 림을 벗어났다. 그 사이 고려대는 이종현과 문성곤 그리고 최성모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59-42로 고려대가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고려대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희대는 이승현과 김지후 등 내외곽에서 득점을 해내는 고려대를 막지 못 했다. 고려대는 20점차 가까이 달아났고 경희대는 패색이 짙어졌다. 뒤늦게 배수용과 우띠롱의 움직임이 좋아졌지만 고려대는 신입생 김낙현의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