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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 충남 서산으로 ''원정 홈경기'' 나서

[K리그] 울산, 충남 서산으로 ''원정 홈경기'' 나서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4.19 11:05
  • 수정 2014.1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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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울산 뉴시스]

논란이 됐던 울산의 홈경기 장소 변경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연맹)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현대 구단의 요청에 의해서 오는 5월 15일 오후 5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울산과 제주의 경기가 같은날 오후 3시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장 변경은 울산현대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K리그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본사가 위치한 서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열리는 경기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2경기 정도 변경이 예상됐지만 프로연맹 관계자는 경기장 변경은 이번 한 경기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장 변경은 당초 이야기가 흘러나왔을 때부터 큰 논란거리가 됐었다. 울산의 인근지역에서 열리는 것도 아닌, 300km이상 떨어진 충남 서산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리그 타이틀 스폰서의 ‘비위 맞추기’식의 변경이 아니냐는 것이 축구팬들의 지적이다.

상대팀인 제주는 이번 경기장 변경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제주의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반자적 입장에서 울산의 이번 결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동종업계의 동반자로서 특별히 반대하지 않을 입장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번 경기가 열릴 충남 서산의 서산종합운동장은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본부석의 맞은편 스탠드가 잔디밭으로 되어 있어 공원에서처럼 누워서도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산 경기장을 잘 몰랐던 축구팬들이 이 경기를 본다면 상당히 새로운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 홈 팬들의 반대가 극심한 가운데, 구단과 연맹의 이번 홈경기장 변경 결정 이후 팬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되고 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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