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이 강호 삼척시청에 거둔 신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용인시청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강호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28-2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용인시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부산BISCO(2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권근혜는 이날 경기 13골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삼척시청(2패)은 지난 대구시청과의 경기에 이어 또 다시 패배를 기록하며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으로 치러졌다. 전반 초반 한때 용인시청이 6-2까지 점수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전반20분 삼척시청이 10-9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부터는 한점차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후반들어 삼척시청은 심해인(6골)과 정지해(6골)가 살아나며 기선을 잡는듯 했지만 용인시청은 권근혜와 김정심이 맞불을 놓으며 후반 11분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용인시청이 한점을 앞선 채 계속됐고 삼척시청은 경기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장은주의 동점골로 27-27까지 따라붙으며 투지를 불살랐지만 결국 김정순의 추가골에 무릎을 꿇으며 1라운드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최다골을 기록한 권근혜는 “오히려 강팀과의 승부라 부담이 없었다”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 기쁘다. 값진 승리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두산이 7골을 기록한 이재우의 활약에 힘입어 상무에 28-18로 승리했다.
잠실 =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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