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인천 뉴시스]
강원FC 2군이 팀에 모처럼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K리그에서 현재까지 5전 전패로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강원FC. 하지만 2군 경기에서는 그러한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14일 경찰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R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 나선 강원 선수들은 공, 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첫 홈경기에 나선 경찰청 선수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경찰청 유민철에게 선제골을 빼앗기긴 했지만 후반 18분과 33분, 김은후와 정성민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결국 2-1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경기 후 만난 강원FC의 구상범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운이 좀 없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듯이 곧 살아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강원은 곧 K리그에서 좋은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잠시 모습을 보인 강원의 김상호 신임 감독이 경기 전 어떤 당부의 말을 했는지에 대해 구 코치는 “특별하게 나뉘어져 있지는 않지만 1군 경기와 2군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역할은 분명 나뉘어져 있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은 나에게 전권을 맡겨주셨다”라며 본인은 2군 선수들에게 1군 선수와는 다른 동기부여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FC의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구상범 코치는 “팀 분위기가 좋다면 거짓말이다. 좋지는 않지만 최순호 감독님 체제에서도 그랬듯 김상호 감독님도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곧 K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다”라며 최근의 좋지 않은 팀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단이 서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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