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리그] ''무패행진'' 대전의 3가지 성공 Story

[K리그] ''무패행진'' 대전의 3가지 성공 Story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4.11 10:44
  • 수정 2014.11.17 14: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 울산 뉴시스]

대전시티즌의 돌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리그 5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지난해 13~14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던 대전시티즌이다. 대전은 현재 3승 2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K리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올 시즌 대전의 팀 컬러가 되버린 ‘짠물수비’

5경기를 치른 현재 대전이 기록한 실점은 단 2점. 16개 구단 중 전남과 함께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패하지 않는 것이 축구이고, 지금까지 무패행진을 달려오고 있는 대전이기 때문에 이 기록은 주목해볼 만하다.

현재 대전의 수비는 이호-박정혜-황재훈-김창훈 등 4명의 선수가 주축을 이룬다. 타 구단과 비교해 봤을 때 선수로서 이들의 ‘이름값’은 그리 없는 편이다. 하지만 K리그의 새로운 ‘재활병동 원장’으로 불리는 왕선재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서 이들은 단 번에 K리그 최고의 수비수들로 발돋움했다.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4명이 모여 하나가 되었을 때는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대전의 수비진들. 올 시즌 조직력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왕선재 감독이 앞으로 수비진들을 어떻게 조련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울산 뉴시스]

◆ 또 하나의 ‘스타탄생’, 바그너? 박은호!

대전의 최근 상승세를 이끄는 주인공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주저 없이 박은호를 선택한다. 그만큼 박은호는 올 시즌 대전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대전의 1위 질주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래 바그너라는 브라질 이름으로 선수등록을 하려 했던 그는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이름과 비슷한 박은호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자 아예 선수 등록명을 박은호라고 등록하면서 팬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름 때문일까? 박은호가 골을 넣은 후 해맑게 웃는 모습은 본 축구팬들은 그가 브라질 사람이 아닌 친근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박은호는 현재 개인 골 기록 순위에서도 4골을 득점하며 6골의 김정우(상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이 지금까지 리그에서 기록한 득점이 8점인 것을 봤을 때 팀 득점의 절반을 해주고 있는 박은호의 활약은 대전의 현재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은호의 활약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K리그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 무한경쟁 돌입한 대전 선수단

왕선재 감독은 “리그 경기는 1군 선수들이 나서고, 컵대회나 기타 다른 대회에서는 2군, 3군 선수들이 나설 예정이다”라며 올 시즌 선수단 내에 ‘무한경쟁’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왕 감독의 말처럼 대전은 컵대회에 주전급 이하 선수들이 대거 나서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현재까지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왕선재 감독은 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시스템은 계속 될 것이다. 3군 선수들도 지금 혼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런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다”라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해 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러한 경쟁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아무리 1군 선수들일지라도 2군, 3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도태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 현재 대전 선수단의 분위기다. 그만큼 1군 선수들도 악착같이 노력해 자신의 기량을 늘려야 하는 수밖에 없다. 자연히 이런 분위기는 팀 기량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무한경쟁’ 시스템이 선수단 구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민구단들에게 새로운 ‘벤치마킹모델’로 자리할 수 있을지 K리그의 타 구단들은 대전의 행보에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