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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앞둔 벵거 “우승 원한다” 박주영, 출전기회 놓치나

FA컵 앞둔 벵거 “우승 원한다” 박주영, 출전기회 놓치나

  • 기자명 박찬동
  • 입력 2014.01.24 12:07
  • 수정 2014.1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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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64) 아스널 감독이 오는 25일 코벤트리시티와의 2013-14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의지를 밝혔다.

벵거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번 FA컵 역시 심각하게 준비할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벵거 감독이 이처럼 FA컵에 목을 매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지난 시즌 FA컵 탈락 때문이다. 아스널은 2012-13 FA컵 5라운드에서 2부리 소속인 블랙번을 상대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벤치멤버들로 경기에 나섰다가 0-1로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화가 난 아스널 팬들과 영국 언론들은 벵거의 용병술을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 벵거 감독이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FA컵에서 탈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이번 경기 상대가 리그1(3부리그)에 속하는 코벤트리지만 지난 시즌 어이없는 탈락을 맛본 벵거 감독이기에 부상 선수 외에 주전선수들을 모두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벵거 감독이 주전들의 기용을 밝힘에 따라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실낱같은 출전희망을 노린 박주영(30) 입장에서는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시오 월콧,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올리비에 지루와 니콜라스 벤트너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박주영의 훈련사진을 공개하며 “박주영이 리그1팀을 상대로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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