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맨유꺾고 29년 만에 컵 대회 결승 진출

‘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맨유꺾고 29년 만에 컵 대회 결승 진출

  • 기자명 김지우
  • 입력 2014.01.23 09:11
  • 수정 2014.11.13 15: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성용이 선발 풀타임 활약한 선덜랜드가 극적인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기성용은 1도움과 함께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덜랜드가 23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탈 원 컵(리그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맨유를 누르고 컵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홈 팀 맨유는 에르난데스를 원톱에 세우고 웰백, 카가와, 야누자이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대런 플레처와 캐릭이 지켰고, 뷔트너, 에반스, 스몰링, 하파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데헤아가 지켰다.

반면 원정팀 선덜랜드는 스티븐 플레처를 최전방에 놓고 보리니와 아담 존슨이 좌우 측면에 섰다. 기성용, 콜백, 캐터몰이 중원을 구성했고, 알론소, 브라운, 존 오셔, 바슬 리가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마노네가 꼈다.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던 맨유는 5분 만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우측면에서 야누자이가 올려준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문전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마노네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이후에도 카가와의 공간 패스와 에르난데스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반면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는 선덜랜드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전반 18분에는 보리니가 예리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데헤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은 공격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던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맨유는 대런 플레처 가 한 차례 골대를 맞힌 후에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야누자이가 우측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웰백이 문전 앞에서 오른발로 볼의 이동경로를 살짝 바꿨고, 이를 에반스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인해 1, 2차전 합계 동점이 됐다.(잉글랜드 리그 컵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연장전 종료 시점에 적용된다)

한 골을 내준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선덜랜드는 후반 초반부터 좌우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활용해 맨유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맨유도 야누자이의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후반 20분, 좌측면에서 알론소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담 존슨이 가슴 트래핑에 이어 슈팅으로 바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야누자이가 아크 서클 앞에서 프리킥을 처리했으나 마노네에 막혔다.

결국 양 팀 모두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전은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연장 후반 28분, 기성용이 연결해준 패스를 바슬리가 아클 서클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다소 평범하게 데헤아 정면으로 흘러갔지만 데헤아가 볼을 놓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 골로 인해 선덜랜드의 결승 진출로 경기가 마무리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맨유는 극적인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1분 뒤, 곧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야누자이의 크로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극적인 골을 기록했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기성용의 활약이 빛났다. 기성용은 1-1상황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반면 맨유는 네 번째 키커와 다 섯번째 키커의 슈팅이 벗어나면서 기성용의 PK골이 결승골로 기록됐다.

김지우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