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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박지현 22점'' 동부, KT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KBL] ''박지현 22점'' 동부, KT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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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4.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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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010-11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박지현(22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에 81-68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먼저 진출했다.


KT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찰스 로드(37점, 15리바운드)가 맹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10점 고지를 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동부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4점을 올린 박지현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타이트한 수비로 KT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면서 3분여까지 9-0으로 앞섰다. KT는 로드가 골밑에서 득점을 보태면서 따라갔으나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29-18로 1쿼터를 앞서갔다.

2쿼터에서도 동부의 압도적인 경기가 계속됐다. 동부는 골밑에서 벤슨, 윤호영, 김주성의 트리플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했고, 황진원이 외곽 찬스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47-30, 17점차로 크게 앞섰다.

KT는 로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동부의 '질식수비'로 인해 좀처럼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특히 3점슛이 전반을 통틀어 1개밖에 터지지 않는 등 외곽포가 침묵해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에서도 동부는 틈을 내주지 않았다. 따라올 만하면 곧바로 KT의 기를 꺾었다. 6분 여 전, KT는 조성민의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황진원이 곧바로 3점슛 맞불을 놓아 찬물을 끼얹었다.

또,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는 로드가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3점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하려 했으나 곧바로 박지현이 3점슛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14초 전에는 로드가 멋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벤슨 역시 버저비터 덩크슛을 작렬하면서 결국 75-53, 22점차까지 벌렸다.

경기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KT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윤여권의 3점슛을 시작으로 막판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연이은 외곽 찬스를 모두 놓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조동현의 3점슛으로 78-66, 12점차로 좁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 프로농구연맹]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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