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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청용 시즌 3호골 폭발, 볼턴 3-0 대승

[해외축구] 이청용 시즌 3호골 폭발, 볼턴 3-0 대승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4.10 10:13
  • 수정 2014.1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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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P 뉴시스]

볼턴이 웨스트햄을 완승을 거두고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9일(한국 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볼턴이 원정팀 웨스트햄을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3-0 대승을 거두고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강등 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후반 33분까지 리그 3호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홈팀 볼턴은 초반부터 웨스트햄을 압도해 나가며 전반 13분, 스터리지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왼쪽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9분에는 이청용이 왼쪽에서 페트로프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리그 3호(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더욱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 하게 된다.
 
전반전에 홈팀에 압도당한 웨스트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2명의 선수교체를 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5분, 스터리지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한다. 아크정면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가벼운 몸놀림으로 제친 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땅으로 낮게 깔리며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사실상 경기를 결정짓는 골을 넣은 스터리지는 바로 이청용의 어시스트를 받아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급해진 웨스트햄은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야스켈라이넨의 선방과 뎀바바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치며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3의 완패를 당했다.

조효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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