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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현수 끝내기 안타'' 두산, 난타전 끝에 KIA에 승리

[프로야구] ''김현수 끝내기 안타'' 두산, 난타전 끝에 KIA에 승리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4.09 22:10
  • 수정 2014.1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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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서울 뉴시스]

김현수의 방망이가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현수의 결승타로 10-9 한 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은 KIA의 분위기였다. 1회초 김선빈과 이범호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희섭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가볍게 한 점을 선취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윤석민이 1회를 산뜻하게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KIA는 이어 2회 공격에서도 2사 2루의 기회에서 이용규가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KIA 선발 윤석민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 고영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며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안타를 틈타 홈으로 쇄도하던 고영민이 좌익수 김상현의 멋진 송구에 아웃당하며 기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뒤를 이어 타석에 등장한 손시헌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 타선은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완 투수인 윤석민도 폭발하는 두선 타선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동주가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해서 두산은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 양의지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3회말 이용규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두산 선발 이혜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이범호가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한 점을 더 추격했다. KIA는 5회에도 김주형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어 7-5로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5회말 양의지의 안타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지만 KIA는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반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타구가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는 행운 속에 무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주형의 적시타, 신종길의 볼넷, 이용규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3점을 득점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이범호가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추가한 KIA는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루로 태그업을 시도하던 김선빈이 태그 아웃을 당하며 더 달아나는 데는 실패했다.

두산이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최준석이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KIA는 서재응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서재응은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서재응은 2사 1, 2루의 위기상황에서 더 이상 점수를 내어주지 않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9회말에 결정났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양의지의 볼넷과 손시헌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 투수 서재응은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서재응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길었던 두 팀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이혜천이 3.1이닝동안 7피안타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6회 2사 이후부터 마운드를 지킨 임태훈이 승리 투수가 됐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낸 두산은 4승(2패)째를 기록했다.

KIA는 믿었던 투수진이 집단 난조를 보이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어제 경기에서 양현종이 무너진데 이어 믿었던 윤석민마저 5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즌 전 KIA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평가되었던 투수진은 선발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불펜진이 거의 매 경기 블론 세이브를 범하는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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