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모로코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8강행을 확정했고, 스페인은 대회를 마쳤다.
헛심 공방이 이어졌다. 모로코가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아치라프 하키미가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벗어났다.
전반 42분 소피앙 부팔의 크로스를 나이프 아게르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스페인이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다니 올모에게 짧게 패스했다. 올모가 상대 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후 스페인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모로코가 단단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이에 후반도 0-0으로 종료되고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들어 스페인은 안수 파티와 알레한드로 발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연장 전반 10분 발데가 상대 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모로코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모로코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연장 전반 14분 아제딘 우나히가 박스 안쪽의 왈리드 체디라에게 패스했다. 체디라가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기 막판 연장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 투입된 스페인의 파블로 사라비아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연장 전후반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페인의 1번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혔고,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 3번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슈팅은 부누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에 승부차기 승부는 3-0 모로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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