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전 스페인 국가대표 가이스카 멘디에타(48)가 ‘1mm의 기적’이라 불리는 일본의 두 번째 골에 불만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네셔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이다. 후반 6분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미토마 가오루가 크로스했고 타나카가 이를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고 이날 승리한 일본은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골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전 스페인 대표팀 선수였던 멘디에타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2002 월드컵 때 호아킨의 크로스는 아웃이었고, 2002년 일본 공은 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왼쪽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8강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호아킨이 크로스하는 모습이, 오른쪽은 미토마 가오루의 발을 떠나기 직전 공의 위치를 확대한 화면이 담겨 있다.
멘디에타는 2002 월드컵 한국전에 후반 25분 하비에르 데 페드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던 선수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 전반 1분 호아킨이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 한 공을 모리엔테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은 호아킨이 올린 공이 공중에서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며 득점을 취소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 끝에 한국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오는 7일 오전 0시 F조 1위 모로코와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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