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토마스 뮐러(33·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그러나 독일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이날 승리로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한 독일은 스페인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스페인 +6, 독일 +1)에서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러시아 대회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던 독일은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같은 날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뮐러는 경기 후 “완전히 재앙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이날이 내 마지막 A매치라면 팬들에게 몇 마디 하고 싶다. 독일을 대표했던 건 엄청난 기쁨이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어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때로는 관중들의 표정에서 아픔을 느꼈다. 모든 것이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나는 늘 대표팀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