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미국에 0-1로 졌다.
이로써 이란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섰지만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리보다 출발이 좋았다. 더 빨랐고 좋은 경기 운영 속에서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며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이어 “후반에는 우리가 미국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며 “그에 따른 벌을 받았다. 축구의 신은 골을 넣는 자에게 축복을 준다. 이제 꿈은 끝났다”고 말했다.
함께 해준 이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환상적이다. 적은 것을 받고 많은 것을 줬다. 내 축구 인생에서 처음이다”라며 “그들의 헌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인생은 계속된다. 이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더 강하게 돌아와 다음에도 자격을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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