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4년 전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29·토트넘)이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케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6분 필 포든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케인은 이란과의 1차전에서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대회 3도움째를 기록,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서 무려 9골을 몰아쳤다. 미국전은 0-0 무승부였지만 이란을 6-2, 웨일스를 3-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9골 중 케인의 골은 없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전인미답의 월드컵 득점왕 2연패를 노렸지만 이번 대회는 골 대신 도움으로 기여 중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유효슛이 단 한 차례도 없었지만 연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들의 공격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언론 ESPN은 “케인이 골을 못 넣는 것이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개인적으로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케인은 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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