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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La'eeb) 도하] 벤투는 지금껏 이강인을 외면한 적이 없다

[라이브(La'eeb) 도하] 벤투는 지금껏 이강인을 외면한 적이 없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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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헤딩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헤딩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다옌(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표팀 막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을 이렇게 평가했다. 카타르에 오기 직전까지도 이강인을 두고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데 왜 발탁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았다. 외면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벤투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포함해 올해 치른 A매치 16경기에서 이강인을 명단에 넣은 것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 친선경기. 그 마저도 교체 카드로도 이강인을 사용하지 않았다. "기술이 좋지만 수비에서 발전해야 한다"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하겠다" "전과 비교해 발전은 있었지만 언제 활용하지는 모르겠다" 등 이강인을 두고 벤투 감독의 지난 발언을 보더라도 박한 평가만을 내렸다. 때문에 이강인이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고는 예상 밖이었다. 일련의 과정들이 '트릭'이었던 것처럼 벤투 감독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표팀의 '특급조커'였다.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24일)에서는 팽팽한 분위기로 흐르던 후반 29분 나상호(FC서울)와 교체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었다. 월드컵 데뷔전 치고는 플레이에서 당당함이 느껴졌다. 이강인의 아기자기한 패스와 볼을 지키는 능력 등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2차전 가나전(28일)에서는 확실한 '게임체인저'로 진일보했다. 벤투 감독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볼을 뺏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규성(전북현대)이 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이 온전히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진 골이었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프리킥을 찬 뒤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프리킥을 찬 뒤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벤투 감독은 29일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에게 "이강인은 긴 시간을 관찰한 선수다. 9월부터 지금까지는 아니고 장시간 봐왔다"며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출전 횟수가 많지 않을 때에도 발탁했다.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과 행동은 다르게 꾸준히 지켜보고 관찰해왔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발전했고 플레이 스타일도 지속해서 관찰하고 분석했다. 소속팀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것을 보며 결정했다"면서 "2경기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줬고 우리 스타일에 잘 적응하고 녹아들었다"고 그동안 무뚝뚝했던 언행에서 벗어나 칭찬을 감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3차전 포르투갈전(12월 2일)을 대비해 다시 구슬땀을 흘렸다. 그동안 '막내미'를 간간히 뽐냈던 것과는 달리 진지하고 비장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겨서 승점 3점을 따놓고 '경우의 수'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다옌(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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