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수고하셨습니다."
막내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장에 남아 나머지 개인 훈련에 삼매경이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1차전 우루과이와 무실점 무승부(0-0)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쉴새없이 2차전 가나(28일)전을 겨냥해 훈련에 돌입했다.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주전급 선수들은 사이클을 타면서 회복에 주력했고 교체 선수와 벤치 멤버들은 러닝과 패스, 미니게임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도 훈련장에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이강인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훈련에서 열정적으로 임했다.
미니게임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만들고 지체없이 왼발 슈팅이 눈길을 끌었다.
땀을 한바가지로 흘린 이강인은 "수고하셨습니다" 훈련 종료를 알리는 동료들의 말에 뒤돌아보지 않고 홀로 왼발 프리킥 삼매경에 빠졌다.
이강인은 대부분 우측에서 골대 왼쪽 포스트를 보고 왼발로 때렸다. 공은 날카로운 괘적을 그리면서 골대 구석에 바싹 붙어 들어갔다.
이는 결정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강인이 '비밀병기'가 될수 있다. 벤투 감독도 훈련 도중 이강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가나전에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도하(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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