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우루과이 팬들이 본 루이스 수아레스(35)의 뒷모습은 쓸쓸했을 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2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을 농락했던 수아레스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노쇠한 기운이 역력했다.
월드컵에 4회 연속 출전한 수아레스는 월드컵 통산 7골을 넣었다.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그는 한국의 철벽 수비에 막혀 단 한 차례의 슈팅을 때리지도 못한 채 후반 19분 에딘손 카비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에딘손 카바니가 투입되자 우루과이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수아레스가 막히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던 이전과 분명 차이가 났다.
경기 전 우루과이의 경계대상 1순위는 수아레스였다. 한국대표팀 캡틴 손흥민처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그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 많은 공격수다.
하지만 12년이 지나 한국을 다시 만난 수아레스는 무기력했다. 만 35세에 접어든 수아레스에게서 예전 같은 빠른 돌파와 위협적인 슈팅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우루과이 선수 중 가장 먼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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