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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붉은악마 조호태 지부장 “안전한 거리 응원...‘기억과 위로’ 될 수 있게”

[st&현장] 붉은악마 조호태 지부장 “안전한 거리 응원...‘기억과 위로’ 될 수 있게”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11.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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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태(40) 붉은악마 서울지부장. 사진|박재호 기자
조호태(40) 붉은악마 서울지부장. 사진|박재호 기자

[광화문=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조호태(40)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이 안전한 거리 응원을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기간 열리는 거리 응원은 팬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하지만 지난달 이태원 참사 후 안전과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전국의 거리 응원이 모두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안전한 응원’을 약속한 붉은 악마가 거리 응원을 추진했고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 다시 열리게 됐다.

24일 우루과이전 거리 응원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은 평소 모습과 달랐다. 전보다 훨씬 많은 안전 요원이 배치됐고 응원 구역마다 인원도 철저하게 제한했다.

현장에서 만나 조호태 지부장은 ”예전 같았으면 축제 분위기로 시끄러웠을 텐데 이번 거리 응원의 모토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기억과 국민에 대한 위로다“라며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붉은악마는 거리 응원이 전면 취소됐다가 우여곡절 속 재개된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조호태 지부장은 “서울시의 승인 신청을 받은 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했다. 안전 요원 추가 배치, 조용한 응원 문화 조성 등 여러 가지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24일 우루과이전 거리 응원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의 모습. 사진|박재호 기자
24일 우루과이전 거리 응원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의 모습. 사진|박재호 기자

특히 응원 구역 밖 주요 이동 통로는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동하게끔 안전 요원이 끊임없이 통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전요원들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을 때면 "사진 찍지 말고 이동해 주세요"라고 외치며 양해를 구했다. 조호대 지부장은 ”동선을 분리하고 10m에 한 명씩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며 ”응원 구역도 숫자별로 분류해 응급 상황 시 바로 소방구급대가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거리 응원 관련 행사도 평소보다 간략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조호태 지부장은 ”차분한 분위기의 거리 응원을 추구하는 만큼 떠들썩하게 준비된 퍼포먼스와 공연 등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호태 지부장은 벤투호 전사들을 향해 ”국민에게 위로가 되게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어줬으면 좋겠다. 어제 일본이 독일을 이겼다고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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