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 29일 오후 1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2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57-24로 격파했다. 4년 만에 열린 럭비 정기전을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한 럭비부 주장 신기수를 만나 승리 소감을 들어봤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밤도 설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2021년 하반기 서울특별시장기 대회부터 2022년 상반기 OK코리아슈퍼럭비리그까지 연세대를 상대로 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고려대. 역시나 그 기량은 2022 정기전에서도 발휘됐다. 이에 대해 “팀 실수가 항상 걸림돌이 됐는데 이런 점을 많이 보완하려 했고 다행히 잘 나왔다. 팀원들이 전부 다 잘해줬다”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고려대는 연세대에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3-0으로 뒤쳐진 가운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를 묻자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면 되고 더 많이 트라이를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며 연세대의 득점에 흔들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고려대는 승리로 나아갈 수 있었다.
특히
이에 대해 “연세대의 사이드가 많이 비어있었다. 갭을 많이 내줬던 것이 연세대의 실수였고, 그 실수를 기회로 만들어 트라이까지 이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1년 동안 주장으로서 노력했던 신기수는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부족한 주장을 만나 너무 고생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정기전에서 계속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은 학우들에게 “럭비가 비인기 종목이라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올 수 몰랐다. 큰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SPORTS KU=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