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최태호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가 ‘2022 정기연고전’에서 승리했다.
연세대는 28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정기 연고전' 축구 경기에서 고려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올해 맞대결에서 고려대가 1승 1무로 앞섰지만, 가장 중요한 정기전에서 연세대가 화끈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이날 연세대는 전반까지 고려대와 0-0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6분 조동열이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조동열의 선제골을 잘 지켰고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장 최태호 연세대 감독은 경기 후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한 열기였다. 3년 만에 연고전, 특히 축구는 4년 만에 경기라 팬들과 선수들 모두 많이 배고팠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최 감독은 “응원 소리가 무척 크기 때문에 소통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연습 때 수비에 특히 신경 썼고, 공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많이 준비했던 것이 주요했다”라며 “흘러나온 볼이 조동열의 발에 정말 시원하게 맞았다. 운도 좀 따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2017년 정기전부터 이번까지 3연승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정기전에서 이전 전적은 중요하지 않다. 매년 새로운 경기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오늘 승리를 마음껏 즐길 예정이다. 그는 “고생 많았다는 의미로 축구부 선수단을 비롯해 5개 부 단체 회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오늘만큼은 원 없이 먹고 마시고 싶다”며 웃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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