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케인의 무릎이 미세하게 앞섰다는 판정이었다. 강력하게 항의하던 콘테 감독은 결국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같은 날 영국언론 <풋볼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VAR이 취소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갔지만 주심은 내게만 퇴장을 명령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심은 정상적인 득점을 노골로 만들었다. 분명 공이 케인보다 앞에 있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내가 주심 판정에 대해 언급 안 하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이번 VAR 경우는 정말 모르겠다”며 “우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불운하다. 종종 VAR 판정에 운이 없고 피해를 받는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다른 빅클럽의 중요한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번 보고 싶다. 그들이 이런 용감한 결정을 할 수 있는지”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받아들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정말 화가 난다. 이번에는 정직하지 못했다”고 거듭 불만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전반전에 부족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길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판정 때문에) 다음 경기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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