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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연고전] 고려대 주장 5인의 솔직한 토크, “열심히 준비했다. 꼭 우승할 것”

[2022연고전] 고려대 주장 5인의 솔직한 토크, “열심히 준비했다. 꼭 우승할 것”

  • 기자명 권나현 객원기자
  • 입력 2022.10.27 15:28
  • 수정 2022.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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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대학교 스포츠매거진 SPORTS KU 어혜준, 허준상 기자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 3년 동안 꿈에서만 그리던 정기고연전이 돌아왔다. 아무런 기약 없이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만큼 힘든 일이 있을까.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이 순간을 기다렸을 것이다. 길고 긴 침묵 끝에 마주한 정기고연전. 이제 피치 위를 바라보며 붉은 함성을 외칠 일만 남았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더 간절히 이 순간을 기다렸을 다섯 명의 선수들이 있다. 바로 고려대학교 운동부를 이끄는 주장들이다. 태풍, 코로나, 모두 다 견뎌내고 마침내 출전 준비를 마쳤다. 정기고연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로 무장한 아이스하키 강민완 주장을 비롯, 축구 김강연, 럭비 신기수, 야구 허진, 농구 박무빈 등 5개 운동부 주장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장직을 처음 임명받았을 때 솔직한 심정은 어땠나?

강민완(아이스하키) : 주장이라는 자리를 처음 맡았는데, 그동안 선배들이 주장을 하는 걸 봤을 때 궂은일도 많이 하고 혼나기도 해서 처음에는 주장이라는 자리가 거리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교의 주장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선수범을 보였어요. 4학년에 올라와서 주장이 된 이후에는 책임감은 당연하고,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어요. 애들 앞에서 모범을 보이면서 팀을 이끌고, 또 작년 주장인 형들한테도 많이 도움을 받아서 지금은 많이 적응했습니다.

김강연(축구) : 저도 (강)민완이처럼 주장을 처음 하는 건데 솔직히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어요. 어떻게 애들을 다뤄야 할지 모르니까 좀 강하게 대했었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노하우도 생기면서 애들을 다루는 것도 조금 유해졌어요. 후배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다 보니까 지금은 애들이랑 되게 많이 가까워진 것 같고, 경기장에서도 마음이 편해지다 보니까 경기력도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신기수(럭비) : 3학년부터 부주장을 해서 주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주장이 되니까 떨리기도 하고 애들이 나를 잘 따라올까 하는 의문도 들었어요. 막상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주니까 되게 든든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허진(야구) : 저도 야구를 13년째 하고 있는데 주장을 맡아본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팀 사정상 3학년인 제가 갑작스럽게 주장을 맡게 됐는데, 주장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시즌 동안에는 주장 역할을 크게 못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앞으로 남은 기간 선수들과 제가 한 발 앞장서서 정기전에서 팀을 이끌고 싶습니다.

박무빈(농구) : 아무래도 저는 주장을 맡은 지가 얼마 안 됐고, 또 팀 사정상 저도 3학년이지만 주장을 맡게 돼서 굉장히 모든 게 새롭고 또 부담감도 있는데, 여태까지 모든 주장이 다 그러셨을 거니까 부담감을 이겨내서 정기전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입학했을 때 고려대에 대한 생각과 지금과의 생각 차이가 있나?

강민완(아이스하키) : 고려대학교는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오고 싶었던 학교였고 그래서 와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어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당시에는 제가 공격수다 보니까 포인트만 쌓으려고 플레이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포인트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김강연(축구) : 전 고등학교 때부터 고려대에 오고 싶었었어요. 그래서 아직도 과분하고 감사하다고 느껴요. 제가 고려대에 온 걸 응원해 주고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려고 지금도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신기수(럭비) : 고려대에 입학했을 때는 좀 즐거웠어요. 행복했고 고대에 와서 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입학 당시에는 저만 잘하면 된다는, 조금 이기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팀 주장을 맡고 있다 보니까 팀원들 전체가 다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허진(야구) : 당연히 고려대에 입학했을 때는 굉장히 좋았어요. 저는 이제 내년 1년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되는데 남은 1년 후회 없이 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어요. 또 학교에 다니면서 좋은 추억 쌓았으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박무빈(농구) : 처음 고려대에 입학했을 때는 정말 행복한 것도 있었지만 모든 게 다 어색하고 좀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은 행복한 건 똑같지만 여유도 많이 생기고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생긴 게 예전과 달라진 것 같아요.

사진|SPORTS KU DB
사진|SPORTS KU DB

 

선배 주장에 대한 기억과 존경하는 선수가 있다면.

강민완(아이스하키) :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저의 고등학교 감독님이신 김한성(체교00, 경기고등학교 감독) 감독님이에요. 고등학교 때 감독님을 처음 만났는데 감독님이 저랑 플레이 스타일이 되게 비슷하셔서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긍정적인 쪽으로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었던 것 같아요.

김강연(축구) : 저는 민성준(체교18,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같이 대표팀 생활을 한 덕분에 고려대에 와서도 제일 의지를 많이 했어요. 1학년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그 형 덕분에 정말 잘 이겨냈던 것 같아요.

신기수(럭비) : 전 신다현(체교16, 한국전력) 선수요. 고등학교 때부터 봤었는데 그 형 때문에 고려대가 오고 싶어졌고 그 형처럼 럭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같은 방을 쓰면서 부모님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게 되니까 아무래도 존경하고 의지하게 됐습니다.

허진(야구) : 저는 작년에 주장이었던 장희성(체교18) 선배가 생각나요. (장)희성이 형은 학년과 상관없이 다 함께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팀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던 것 같아요. 또 룸메이트였는데 자기 관리나 식단 하는 걸 보면서 야구에 진심인 것이 느껴져서 존경하게 됐어요.

박무빈(농구) : 주장 선배님들 중에서 고르면 누가 더 좋았냐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 비교될 것 같고요, 저는 (정)호영(체교18, 원주 DB)이 형이 많이 챙겨주기도 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선수이자 존경하는 형인 것 같습니다.

 

주장(부주장)이 된지 반년이 넘었다. 각오와 장점에 대해 말해달라?

강민완(아이스하키) : 주장은 팀의 리더이기 때문에 일단 팀을 이끌어야 하는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팀을 이끌지 부주장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주장이 된 지는 반년이 넘었는데 아이스하키는 시즌이 이제 막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하고, 또 장점이라고 하면 팀을 위해서 조금 더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강연(축구) : 상호 간의 기본적인 예의만 잘 지키면 엄격한 주장 대신 좀 재밌고 좋은 선배가 되는 게 목표였어요. 저는 팀적으로 봤을 때는 경기장에서 투지 있고 리더십 있게 플레이하는 주장인 것 같아요.

신기수(럭비) : 저는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접착제 같은 주장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의도한 대로 잘 됐던 것 같고, 주장으로서 자신 있는 장점은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팀 분위기도 이끌어주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허진(야구) : 야수 파트에서는 제가 최고참이어서 시합에 나가서 팀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 2학년 후배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주장인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무빈(농구) : 저는 주장을 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웃음) 감독, 코치님과 선수단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었고, 주장이 됐으니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주장의 직책도, 정기고연전도 처음인데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는지.

강민완(아이스하키) : 고연전을 질 리는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괜히 제 탓일 것 같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김강연(축구) : 저는 책임감보다는 부담감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대회에서 떨어지거나 성적이 잘 안 나면 괜히 코치님 감독님한테 좀 죄송스럽고, 그런 면에서 부담감이 큰 것 같아요.

신기수(럭비) : 후배들이 다치면 마음이 그렇게 아프더라고요.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운동하던 친구가 부상으로 인해서 시합 때 뛰지도 못하는 상황이 나오면, 제가 책임감을 느끼고 좀 더 뛰었으면 다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기전에 대한 부담감은 제일 큰 것 같아요.

허진(야구) : 책임감은 주장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부담감은 딱히 없는데 그래도 정기전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박무빈(농구) : 주장도 처음이고 정기전도 처음이어서 부담감이 아주 큰데 그 부담감을 이제는 책임감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일동 환호)

 

정기전이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에게 정기전은 어떤 의미인지?

강민완(아이스하키) : 정기전은 정말 꿈 같은 존재예요. 다들 정기전 하나만 보고 고려대, 연세대에 오려고 하니까요. 정기전만 이기면 어디 나가서 자랑할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도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김강연(축구) : 운동부는 다 그렇겠지만 대회나 리그에서 연세대 상대로 지고, 좋은 성적을 못 거둬도 정기전 하나만 이기면 큰 수확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경기예요. 저는 정말 목숨 걸었습니다. (웃음)

신기수(럭비) : 정기전은 고대인으로서 전부인 것 같아요. 아무리 연세대와 이전 경기에서 다 이겨도 그해 정기전을 이겼는지 졌는지부터 물어보니까요. 정말 전부인 것 같습니다.

허진(야구) : 정기전은 고려대, 연세대 선수만 뛸 수 있는 영광스러운 무대잖아요. 그런 것도 있고 수많은 학우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박무빈(농구) : 정기전은 프로 농구 선수들도 꼭 한 번씩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누구나 느껴보고 싶은 ‘꿈의 무대’인 것 같아요.

사진|SPORTS KU DB
사진|SPORTS KU DB

 

지난 2019년 정기전에 대한 기억이 다를 것 같다. 선수들이 기억하는 2019년 정기전은?

강민완(아이스하키) : 그때 저는 정기전을 뛰었는데, 4대1로 좀 크게 졌어요. 기억에 남는 건 제가 끝나고 분을 못 이겨서 울었었거든요. 이제는 저희가 (연세대를) 울릴 차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강연(축구) : 저는 호텔에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려고 하는 와중에 태풍으로 인해서 취소됐다는 문자가 왔어요. 저희는 정기전 준비를 3달 동안 했는데, 경기가 취소돼서 정말 죽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신기수(럭비) : 저는 아침 10시 경기였는데, 6시 정도에 일어났거든요. 그때 문자가 왔어요. 그대로 씻고 집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4학년 선배들이 되게 자신감이 넘쳤는데, 당일 취소가 돼서 많이 슬퍼했던 기억이 나요.

허진(야구) : 2019년 정기전을 직접 보러 갔었어요. 고려대가 마지막에 아쉽게 졌잖아요. 제가 고려대 입학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박무빈(농구) : 저는 살면서 딱 한 번 정기전 봤는데, 그게 2019년이었어요. 마침 그때 농구만 이겨서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리그나 대회 경기들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공백 기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강민완(아이스하키) : U리그를 작년에 진행하긴 했는데, 저희가 재작년에는 1년 내내 쉬었어요.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연습 경기를 뛰는데, 연습이랑 실전은 완전 다르니까요. 반면에 개인 운동을 좀 더 할 수 있는 장점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강연(축구) : 경기력에 대한 걱정이 컸어요. 대회도 많이 못 나가고, 가끔은 연습 경기도 취소되고 저희끼리 운동하니까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신기수(럭비) : 무관중으로 경기를 많이 했는데, 저희끼리 그냥 경기하고, 이기고, 지고 하니까 솔직히 재미가 많이 없었어요. 그래도 공백 기간이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달리기 시작하기 전에 전 단계라고 생각하면서 이 악물면서 준비했습니다.

허진(야구) : 입학하자마자 코로나 때문에 리그 일정이 밀렸어요. 컨디션 조절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정기전도 2년 동안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박무빈(농구) : 저는 대학 리그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고려대에 왔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리그 경기도 고등학교 때와 다르지 않게 진행돼서 그런 것이 아쉬웠습니다.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정기전을 앞둔 팀의 분위기는 현재 어떤가?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강민완(아이스하키) : 저희가 작년 U리그 챔피언 결정전 때부터 연세대를 이기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또 이기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이번에 캐나다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많이 배우고 체계적인 훈련도 받아서 지금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김강연(축구) : 럭비부나 농구부에 비교하면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저희 선수들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어요. 제가 저학년일 때보다 전력 보강도 많이 됐습니다. 제가 좀 더 분발해야죠.

신기수(럭비) : 럭비부는 제가 입학하고 나서 분위기가 제일 좋아요. 아무래도 코리아리그 6경기를 다 이기면서 분위기는 최고로 좋아졌습니다. 코리아리그 끝나고 공백 기간이 좀 길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평창에서도, 문경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진(야구) : 야구부는 정규 리그가 다 끝났고, 정기전 하나만 남았어요. 모든 선수가 승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단합해 감독님, 코치님 지도 아래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무빈(농구) : 저희는 나간 대회를 모두 다 우승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그 한 해를 잘 보낸 거잖아요. 또 그 마무리가 정기전이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은 잠시 접어두고, 정기전만 생각하면서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SPORTS KU DB
사진|SPORTS KU DB

 

객관적인 고연전의 전력 평가 부탁한다. 그리고 정기전의 예상 결과는?

강민완(아이스하키) : 작년까지만 해도 연세대 선수층이 더 두꺼웠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선수들 전력도 박빙이라고 생각하고, 최근 경기력은 저희가 우세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김강연(축구) : 저희 선수들이 다 잘해요. 비정기전도 3-0이라는 큰 점수 차로 이긴 만큼, 자신이 있습니다. 스쿼드 면에서도 압도적인 것 같아요.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기수(럭비) : 솔직히 연세대가 잘해요. 그런데 저희가 이번 연도에 다 이겼잖아요. 고려대가 더 잘한다는 평가 받고 있고,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자신감은 가지되,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진(야구) : 야구부는 올해 연세대와의 상대 전적이 1승 1무 1패예요. 진짜 박빙이라고 생각하고, 그날 수많은 학우 앞에서 누가 더 안 떨고 자기 플레이를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 같습니다. 저희만 이긴다면 나머지 4개 부 다 잘해서 5대0으로 이길 것 같아요.

박무빈(농구) : 전반기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객관적으로 고려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5대0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5대0이라는 게 정말 큰 숫자지만 각자 하나씩만 잘하면 되잖아요. (웃음) 충분히 5대0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기전의 꽃’, 응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가장 좋아하는 응원가는?

강민완(아이스하키) : ‘뱃노래’가 제일 좋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U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홈에서 했거든요. 그때 이기고 다 같이 뱃노래를 불렀는데 그때가 엄청 기억에 남아요.

김강연(축구) : 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석탑’. 저희가 입실렌티 때 운동부끼리 응원을 했어요. 선수들끼리 부딪히고 할 때 더 돈독해졌던 것 같고, 행복했습니다.

신기수(럭비) : 녹지에서 운동하면 응원단원 분들이 응원하는 것을 봐요. 그럴 때마다 저희도 힘이 나더라고요. 좋아하는 응원가는 ‘뱃노래’입니다.

허진(야구) : 고려대 응원가가 연세대 응원가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연세대 분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지 않을까요? 가장 좋아하는 응원가는 ‘민족의 아리아’입니다.

박무빈(농구) : 2019년 정기전 직관을 했을 때, 아무래도 농구가 득점이 많이 나오는 스포츠인데도 골 넣을 때마다 계속 환호해 주시더라고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좋아하는 응원가는 ‘FOREVER’입니다.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이번 정기고연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프로 진출에 영향을 받는 선수들이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강민완(아이스하키) : 일단 포인트를 올려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요. 정기전에 감독님들도 많이 오시잖아요. 좋은 모습 보여서 프로 진출도 하고 싶고, 대표팀에서도 계속 불리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김강연(축구) :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득점보다 더 중요한 게 실점을 내주지 않는 거잖아요. 저는 수비수다 보니 무실점을 기록하고 싶어요.

신기수(럭비) : 제가 이번에 대표팀 차출됐을 때 홍콩과 경기에서 독주가 나왔는데, 킥을 찰 상황이 아님에도 킥을 찼어요. 운 좋게도 나이스 킥이 됐거든요. 그때는 득점을 못 올렸는데 이번에는 킥으로 득점까지 올려보고 싶습니다.

허진(야구) : 정기전을 프로 스카우터들도 본다고 알고 있어요. 횡성 대회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MVP를 탄 적이 있는데, 이번 정기전에서는 4타수 4안타, 5타수 5안타까지 기록해보고 싶습니다.

박무빈(농구) : 이번 대학 리그에서 23득점을 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게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그런 목표를 달성해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사진|SPORTS KU 허준상, 어혜준 기자

 

정기전을 앞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강민완(아이스하키) : 저희 선수들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이길 거니까, 그냥 와서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강연(축구) : 가슴 졸이게 하지 않겠습니다. 재미가 없더라도 그냥 이기는 것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기수(럭비) : 긴말 안 하겠습니다. 맘 편히 볼 수 있도록, 꼭 이기겠습니다.

허진(야구) : 첫 정기전인 만큼 잘 준비하겠습니다. 학우분들과 야구장에서 함께 뱃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꼭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박무빈(농구) : 고려대, 연세대의 축제에 고려대를 대표해 나간다는 책임감을 느껴요. 학우분들이 경기 관람하실 때 마음 졸이지 않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즐기면서 이길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SPORTS KU=정동하, 김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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