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말썽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훈련장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호날두가 맨유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맨유 구단도 공식 SNS를 통해 호날두가 선수들과 훈련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런닝과 볼 돌리기 훈련을 소화했다. 동료들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유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조퇴 논란’을 일으켰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경기가 끝나지 않은 후반 45분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돌출 행동을 했다.
그의 조퇴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프리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집으로 귀가한 바 있다.
참을만큼 참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칼을 빼 들었다. 팀 훈련과 23일 첼시전 명단에서 호날두를 제외했다. 감독과 구단의 강력 제재에 ‘고집쟁이’ 호날두도 결국 무릎을 꿇었다. 호날두는 잘못을 인정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했다. 팀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수행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37세에 접어든 호날두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EPL 8경기 동안 단 1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경기 1골이 전부다. 주전 경쟁까지 밀리며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호날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진에서 탈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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