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나이 많다는 얘기 들을 때마다 증명하고 싶었다”
안영규(32·광주FC)가 K리그2 최고의 별이 됐다.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K리그2 우승팀 광주의 주장 안영규가 감독, 주장, 미디어에게 고른 지지를 받으며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안영규는 K리그2 감독 11명 중 6명, 주장 11명 중 3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99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는 39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 시 안영규의 점수는 40.30점으로 2위 유강현(충남아산, 26.26점)을 14.04점 앞섰다. 앞서 K리그2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한 안영규는 MVP까지 더해 이번 시즌 개인상 2관왕을 달성했다.
안영규는 2012년 수원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4년 K리그2 대전 소속으로 데뷔 경기를 치렀다. 수원, 대전, 광주, 성남을 거쳐 올 시즌 광주에서 주장을 맡은 안영규는 36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광주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공격포인트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라운드 베스트11에 8회나 선정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안영규는 “상을 탈 줄 모르고 소감을 준비 못 했는데...팬분들 덕에 우승도 하고 승격도 했다. 내년에도 꼭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은 잊지 못할 하루다. 큰상을 받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 팀에 왔을 때 선수로서 나이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간절했다. 제 능력을 끌어 내주신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영규는 “부족한 주장을 하면서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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