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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같은 울산, 가장 행복할 때 떠나” 이호, 23일 제주 최종전서 은퇴

“집과 같은 울산, 가장 행복할 때 떠나” 이호, 23일 제주 최종전서 은퇴

  • 기자명 하상우 기자
  • 입력 2022.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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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서 은퇴하는 울산 현대 이호. 사진|울산 현대 제공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서 은퇴하는 울산 현대 이호. 사진|울산 현대 제공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울산현대 ‘리빙 레전드’ 이호(37)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하프타임 때 이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19세의 나이로 울산에서 데뷔한 이호는 2005년 K리그 우승, 2011년 리그컵 우승,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에 큰 영광을 안겨줬다.

2000년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가대표에 승선한 이호는 2006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2007년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이후 K리그와 러시아, 일본, UAE, 태국의 유수 팀들을 거쳤다.

이호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플레잉 코치로 울산에 복귀했다. 그는 맏형으로서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매 경기 팀과 함께하며 비디오 분석 코치와 팀 전술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훈련장과 미팅실을 오가며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경기 당일 이호의 역할은 유독 빛났다. 오전에는 명단 외 선수들의 훈련과 컨디션 체크를 이끄는 고참의 역할을 수행했다. 오후에는 선수들과 코치들 사이에서 전술적, 커뮤니케이션적 교량 역할을 하는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하며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앞둔 이호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떠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작했던 곳에서 긴 여정을 마무리 짓는 것 그리고 집과 같은 곳에서 가장 멋진 순간에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선수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것은 선수에게 엄청난 영광이자 행운이라 생각한다”라며 “내 선수 생활 시작과 끝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호라는 이름 두 글자가 연호 될 23일이 기대되기도 또 긴장되기도 한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에서 통산 161경기 출전과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호는 울산의 ‘레전드 월(문수축구경기장 각 게이트 별 기둥)’에 등극될 예정이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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