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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시각장애인 김미순·김효근 부부 마라토너

[장애인체전]시각장애인 김미순·김효근 부부 마라토너

  • 기자명 박진명 기자
  • 입력 2022.10.21 08:10
  • 수정 2022.10.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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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은 부인 손잡고 함께 달려 아름다운 도전 진행중

사진|박진명 기자
시각장애인 김미순·김효근 부부  사진|박진명 기자

[STN스포츠] 박진명 기자="벌써 20년 됐어요...ㅎㅎㅎ 아이고 너무 힘들어"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가는 김미순(시각장애)·김효근 부부 

김미순이 20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트랙 여자 400mB T11(시각장애)에 출전해 1분33초62로 4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녀의 숨은 공로자는 바로 남편 김효근씨 이다.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대회 참석을 위해 평일에도 가게 문을 닫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남편 김효근 씨는 지금의 생활에 훨씬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메달은 중요하지 않아요. 기록은 숫자에 불과한 거에요" 

남편 김효근 씨는 "이런 대회가 있다는 게 너무나 고마운 일이죠. 자꾸 운동을 하게 되고 계속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아 좋아요"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병으로 시력을 잃은 후천성 시각장애인인 김미순씨의 손을 잡고 함께 장애인체전에 참가한 김효근씨 부부는 이미 장애인체전 선수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스타다. 특히 김미순씨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아직까지도 찾아가고 있다. 

김미순씨는 “아프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남편의 목소리와 손보다 더 든든한 눈은 없지만 달리는 운동이 너무 좋다”며 밝게 웃었다.

부부가 매일 좋을 순 없다. 하지만 그들은 달랐다.
 
“우리는 싸워도 금방 풀려요. 싸워도 손을 잡고 같이 가야 하거든요"

그들은 달리기 운동을 통해 부부 사이가 더욱 좋아졌다고 말하는 김미순씨는 "힘든 운동을 남편하고 같이 뛰니까 대화를 많이 해요 그래서 서로 이해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또 "가족이 더욱 끈끈해지는 것을 많이 느낀다. 우리에게는 운동이 '보약'이라고 생각 한다"고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앞으로 70세까지 8년만 더 할게요"

목표가 없으면 게을러진다며 운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부부는 "앞으로 70세까지 8년만 더 할게요"라고 말을 전하며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장애는 오직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부부는 내일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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