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가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무득점 경기가 길어지자 현지 언론도 그를 비판했다.
급기야 지난 18일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과적으로 레스터시티전은 터닝포인트가 됐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히샬리송 대신 투입돼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슛, 후반 38분 왼발 감아차기, 후반 40분 빠른 침투로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세상이 당신에게 삶을 시게 만드는 레몬을 주면 이를 레몬에이드로 바꿔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말이 있다. 해트트릭. 모든 응원과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아스톤빌라에서 활약했던 아그본라허도 손흥민을 지지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20골을 넣을 것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두 번째 골을 보면 왼발 인사이드로 넣었다. 손흥민이 항상 보여주던 골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득점이 없는 것에 대해 모두가 당황해했다”고 말한 그는 “이제 손흥민은 미소를 되찾았다. 앞으로 계속 골을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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