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유럽파가 모두 합류한 벤투호의 훈련이 시작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첫 ‘완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언론에 약 15분 공개됐다.
이틀 전 첫 소집에서는 ‘9월 평가전 소집 명단’ 26명 중 21명만 소집됐지만, 어제(20일) 유럽파 김민재, 이강인, 황의조, 황인범, 정우영이 뒤늦게 합류하면서 벤투호는 이제 완전체의 모습을 갖췄다.
선수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운동장에 입장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대표팀 소집인 만큼 밝은 표정 속 비장함도 엿보였다.
선수단은 네 그룹으로 나뉘어 몸을 풀었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전을 마치고 어제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주장 손흥민과 웃으며 대화했다. 특히 손흥민은 김민재가 기특한 듯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민재가 합류한 훈련장의 분위기는 더욱 활기찼다. “레츠 고!”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동료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23일 오후 8시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 2연전을 통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사실상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이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