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던 에이스→듬직한 주장' 손흥민, "월드컵, 즐기는 마음이 중요"
'눈물 쏟던 에이스→듬직한 주장' 손흥민, "월드컵, 즐기는 마음이 중요"
  • 하상우 기자
  • 승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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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일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손흥민이 20일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역시 베테랑 다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전 출정식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다. 이번에는 하나가 된 모습을 팬분들한테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야 믿고 대표팀을 응원해주실 것이다.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에 대해서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축하한다”며 최근 활약에 기뻐했다. 이어 “(이)강인이와 함께 뛴 경기가 많지 않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주장이자 동료로서 돕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는 손흥민은 “세계 최대의 축제인 만큼 월드컵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즐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월드컵에서 많은 부담감 때문에 목표와는 반대로 흘러갔던 경우가 많았다. 축제인 만큼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해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눈물을 보였다. 막내로 출전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1무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후 손흥민은 또 다시 미안함의 눈물을 보였다. 이후 독일전 '카잔의 기적'을 쓰며 승리했지만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지난 6월 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는 A매치 100번째 경기에 나서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베테랑이다. 

대표팀 막내부터 주장까지 모두 경험한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물 대신 미소를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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